백의관음의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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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관음의 약초
어느 노보살님께서 당신이 젊었을 때 경험한 기도 가피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 보살님이 서른한 살이었을 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보살님의 남편분은 아이 셋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서른한 살의 청상과부가 남편도 없이 아이 셋을 키워야 하는 막막한 상황이 되었지요. 그런데 설상가상 보살님은
늑막염과 복막염에 폐결핵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이 세 가지 병 가운데 하나만 걸려도 죽은 목숨이라고 했다 하니 상황이 정말 심각했던 것이지요. 보살님은 아이 셋을 두고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싶어서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살님께는 불심이 깊은 고모 한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하루는 고모님이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래요.
"죽든 살든 부처님께 의지해. 이렇게 그냥 가 버릴 거니? 그럼 애들은 어떻게 하고? 더구나 부모님 남겨두고 네가 먼저 떠나면 천하에 그런 불효가 어디 있어. 그러니 부처님을 의지해라!"
그러면서 절에 가 기도해 업장을 소멸시키면 살길이 있을 거라고 하시더래요. 보살님은 그 말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답니다.
아이들을 잠시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서울 광나루 쪽에 있던 한암자로 들어간 보살님은 처음엔 몸이 너무 아파 몇 날 며칠을 계속 누워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몸을 좀 추슬러서
매일 법당에 가 기도를 하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안이 마치 옛집에 돌아온 것처럼 참 편하더랍니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 기도를 계속하니 몸은 여전히 죽을 만큼 아팠지만, 여기에서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만은 편해지더래요.
그러던 어느 날 밤 보살님은 꿈을 꾸었습니다.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하얀 옷의 귀부인이 보살님에게 약초같아 보이는 풀 몇 뿌리를 주면서 걱정하지 말고 먹어 보라고 하더랍니다. 보살님은 그 말씀대로 풀을 받았다고 해요.
순간 꿈에서 깬 보살님은 의식적으로 통증이 줄고 편안해진 몸을 느꼈다고 합니다.
보살님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싶어서 고모님께 꿈 이야기를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고모님은 손뼉을 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했구나! 이제 네 병은 다 나았다!"
이날의 경험은 보살님이 평생 독실한 불자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병상에서 일어나 보살님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동안에도 여러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항상 뒤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자식들도 무사히 잘 키울 수 있었고, 그 어떤 고비도 잘 넘기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에게 만약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살아가면서 생긴 병고로 건강이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가 전생에 지은 내 업보인가보다. 이번 생에 열심히 기도해서 업장 소멸을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도를 하면 업보가 소멸되는 만큼 행복이란 에너지가 채워지게 됩니다. 그러니 힘들고 괴로울 때 기도를 하세요. 간절한 기도가 우리들의 운명을 점차 아름답게 가꾸어 줄 것입니다.
ㅡ 기도 가피 중에서 .. ㅡ
- 다음글구렁이가 된 홍도스님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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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화님의 댓글
가성화 작성일_()_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