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살의 가피로 질병을 이겨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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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보살의 가피로 질병을 이겨낸 사람들
부산의 어느 거사님께서 경헌하신 이야기입니다.
거사님께서는 일흔다섯 되신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지셨다고 해요. 그래서 급히 해운대 근처 큰 병원으로 모셨지만 머리에 출혈이 생겨 피가 고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뇌가 회복되는 속도를 신중히 지켜본 뒤에 수술을 하지요."
의사는 뇌에 칼을 대면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어도 자칫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이야기를 들은 거사님은 두 누님들에게 병 수발은 자신이 할 테니 두 분은 절에 가서 어머니가 빨리 쾌차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 달라고 했답니다.
두 분 중 불심이 깊은 한 누님은 "그래. 그럼 절에 가서 열심히 기도해 볼께." 했는데, 그중 다른 누님은 "무슨 헛소리를 하니?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부처님한테 기도한다고 병이 낫겠어? 그럼 세상에 병 안 걸리는 사람 없겠다." 이러면서 부정적이더래요. 그러자 거사님은 어머니 병이 나으려면 부처님께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그럼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동생이 그렇게 이야기하니 어쩔 수 없이 그 누님도 집에서 가까운 절에 가 기도를 열심히 올렸다고 해요. 물론 거사님도 어머니 가까이에서 간병하며 마음속으로 틈틈이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부처님, 우리 어머니가 빨리 병고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기도하면서 간병하던 어느 날, 수술을 위해 CT 촬영을 했답니다. 어머니 상태가 어떤가 하고요. 그런데 의사가 깜짝 놀라면서 말하기를 뇌에 고여 있던 피가 말끔하게 사라져 버렸다는 겁니다. 저절로요. 의사는 놀란 표정으로 뇌에 고여 있던 피가 사라져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답니다.
의식을 차린 어머니는 다만 손과 발을 잘 움직이지 못하셨다고 해요. 그런 상황이니 거사님은 누님들, 그리고 온 식구와 함께 어머니께서 하루라도 빨리 편안해지고 병고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가 손, 발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시더래요. 재활치료를 담당하던 간호사는 어머니 회복 속도에 놀라워하면서 감탄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기도에 부정적이던 누님도 마음이 달라졌다고 해요. 그때 네 말 대로 하길 잘했다고요.
"네 덕분에 어머니가 살았다. 네 덕분에 어머니가 산 거야."
그런데 이 누님이 조금 벅차올랐던 모양이에요. 다소 잠긴 목소리로 병원에 가니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더랍니다. 몸만 아픈 게 아니라 치료를 받으면서 생기는 경제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리면 저분들도 분명히 가피를 받을 수가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사실 거사님도 당시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대요. 더욱이 어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시는 일까지 생긴 것인데, 그때 열심히 기도한 덕분에 일이 일사천리로 잘 풀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스님, 제가 경험한 이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불자분들도 마음에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서 열심히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법문을 하거나 강의를 할 일이 있으면 꼭 이 말씀을 드립니다. 불교는 귀로 듣고, 머리를 채우는 게 아니라고요. 불교는 기도하고, 업장을 소멸하고, 복을 짓고, 선업을 짓고, 공덕을 쌓아서 자기가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학문이 아닙니다. 불교는 곧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수행, 그 자체입니다.
ㅡ 기도 가피 이야기 중에서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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