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핵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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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핵심, '마음'
평소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스님, 불교가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입니까?"
"불교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불교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결국 '마음을 잘 써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여러 큰스님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신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해인사에 가면 불교의 모든 가르침을 모아 놓은 팔만대장경이 있습니다. 이 팔만대장경 을 한 글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이 한 자라고 합니다. 마음을 잘 쓰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지요.
마음은 사람에게도 있고, 짐승에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짐승은 마음을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마음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를테면 내가 가진 게 있으면 나보다 부족한 사람에게 베풀기도 하는 것, 그것이 사람답게 마음을 쓰는 것이겠지요. 반면 짐승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자기만 먹으려고 하죠. 개의 경우 평소에는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다가도 주인이 자기 먹을 것에 손을 대면 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마음을 쓰지 않으면 "이런 짐승 같은 놈!"이라 하기도 하고, 짐승보다도 나쁘게 마음을 쓰면 "이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 하지요.
달마 대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여, 참으로 오묘하구나. 마음을 크게 쓰면 우주를 포용하고도 남고, 마음을 좁게 쓰면 바늘구멍보다도 좁구나."
그런데 우리는 우리 마음을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그게 바로 중생의 한계이지요. 선종(禪宗)에서는 우리가 본래 부처인데 이 마음을 잘 쓰지 못해서 중생으로 살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마음을 잘 쓰면 복이 오고, 잘못 쓰면 화가 닥치는데 말이죠.
ㅡ 기도 가피 이야기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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